쑥떡은 쌀에 부족한 칼슘을 쑥이 보충해서 궁합도 좋은 음식이라
매년 쑥을 제철 채취해서 쑥떡으로 만들어 냉동보관한다음 밥 대신 주식으로 먹고 있어요.
쑥 삶은 물로 세안, 목욕도 하고 일석이조! 제 몸은 소중하니까요. ㅎㅎㅎ
+ 쑥떡을 자세히 적을 거지만 참고로
쑥을 잘 다듬어서 냉동실이나 냉장실에 보관해뒀다가
찌개하실 때마다 조금씩 넣으셔도 되고, 쑥버무리하셔도 되요.
쑥캐는 시기는
3월이 제철이라 어린쑥을 많이 따오시던데 많이 자란 쑥은 뻣뻣하고 씹었을 때 심이 느껴지기도해요.
봄나물들이 꽃을 피우기 전에 캐셔야합니다.
어머니께서 단오 전까지는 괜찮다하시네요. 단오 후에는 쑥이 좋지 않다해요.
어린 쑥일수록 캐는 게 어렵고 다듬기도 어려우니 익숙치 않고 많은 양을 캐고 싶으신 분들은
쑥이 조금 자란 4월말이나 5월초에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거같아요.
참고로 음지에서 자란 쑥이 더 좋습니다.
봄나물 캐러가실 때 자외선차단은 필수!
썬크림, 모자, 고무장갑(혹은 목장갑), 긴팔, 담을 봉지, 칼, 호미등등...
뿌리까지 쓰는 봄나물을 캐러 갈때는 호미가 좋지만 뿌리를 안쓰는 봄나물은 커터칼을 써요.
흙도 많이 묻고 물가에서 캐면 녹이 슬기도 해서 중간중간 커터날을 잘라 도구를 재정비하기 좋거든요.
그리고 쑥을 얼마나 캐야 쑥떡을 할 수 있을까? 이건 걱정안하셔도 되요.
방앗간에 가셔서 얘기하시면 쑥이랑 쌀의 비율조정도 가능하고 양도 조절이 가능해요.
제가 방앗간에서 지켜본 결과 삶아서 야구공만한 크기인 쑥도 받아서 해주시더라구요.
+ 시골에서 여러가지 키우고 있는데 현재는 모종 심고 한참 물을 주고 있어요.
주변은 쑥, 냉이, 씀바귀, 미나리(인근 물가)등등 농약치지 않은 무공해 봄나물이 있어 풍년입니다.
완벽한 자외선 차단과 연장 준비가 완료되면 인근 들판으로 캐러 갑니다.
봄나물들이 보통 비닐하우스 주변에 잘 나긴하지만 농약이 묻어있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비닐하우스 주변에 캐시는 분들은 씻고 다듬기에 각별히 신경써주세요.
냉이나 씀바귀는 뿌리까지 쓰기에 호미로 단단한 주변 흙을 풀어주면서 뽑는 느낌으로 채취하면 되고
쑥은 잎만 쓰므로 뿌리를 남겨두고 끝부분을 베듯이 채취하시면 됩니다. 전 능숙치않아서 낱장이 되버려요. ㅎㅎㅎ
+ 정신없이 캐느라 캐는 사진은 없네요...
대신 너무 잘 캐셔 탈이신 어머니를 원망하며 '냉이만 4시간.jpg' 인증샷 찍어뒀어요. ㅎㅎㅎ
봄나물은 흐르는 물에 씻겨 남아있는 흙을 제거하고 떡잎을 손으로 제거합니다.
쑥 같은 경우는 잎만 쓰는 거라 흙이 대체로 잘 안묻어 있기 때문에 다듬고 물에 씻으셔도 되요.
그리고 삶은 물을 활용하시려면 삶기전에 한번 더 씻어주면 좋아요.
+ 색깔만 봐도 제철 봄나물이라는 느낌이 확 오죠?! 향기가 얼마나 그윽한지, 다듬는 날은 온 집이 들판같습니다.
+ 쑥 삶고 남은 물입니다. 냉동보관해서 욕조에 목욕할때나 세수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추천!
쑥을 다 다듬은 다음 냄비에 쑥이 다 잠길만큼 물을 넣고 삶아주세요.
오래안하셔도 되고 시금치 삶아진 느낌정도?면 됩니다. 다 삶은 다음 물기를 최대한 빼줍니다.
힘드시거나 방앗간 가실 분들은 조금만 짠다음 방앗간에서 탈수기로 돌리면 됩니다.
여기서 분기점입니다.
삶은 쑥과 불린 쌀을 갈고, 쪄내면 쑥떡이 완성됩니다만
쑥과 쌀을 갈만한 튼튼한 믹서기, 찜기를 구비해야만 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신 분들은 집에서 만드셔도 됩니다.
그리고 쑥떡에 쓰이는 중요한 재료 쌀!
편하게 하시려면 방앗간에 삶은 쑥만 가지고 간 다음 방앗간에 있는 쌀을 이용해 만드는 겁니다.
쑥과 쌀의 비율은 개인의 취향차이도 크고 쑥떡양을 결정짓는 데 큰 몫을 차지하기에
보통은 삶은 쑥을 방앗간에 가져가서 구비되어 있는 쌀로 주인과 양만 정하면 편하죠.
대부분 주부님들이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쑥떡'이 되느냐 '떡쑥'이 되느냐가 결정됩니다. ㅎㅎㅎ
+ 위 사진처럼 쑥이 쌀보다 많을 경우 완성된 쑥떡에 검은 쑥입자들이 보이고 씹힐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쌀을 준비하실 분들은 양을 신중히 생각해주세요.
쌀같은 경우 물에 불리셔야하는 데 미지근한 물에 1시간 정도 불리는 것이 좋습니다.
+ 방앗간에서 막 가져온 쑥떡입니다. 많죠? ㅎㅎㅎ
삶은 쑥과 불린 쌀을 준비해가고 방앗간에서 저희 떡만 만들어주신 덕분에 포장까지 2시간만에 완성했습니다..
방앗간 가실 분들은 미리 전화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아침 일찍 가더라도 파실 떡을 만들고 계실 확률이 높아요.
그리고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떡에 설탕 많이 들어가는 거 아시나요?
시중에 파는 떡들은 백설탕이 몇 바가지로 들어간답니다...
쑥떡을 약처럼, 다이어트용으로 드실 분들은 꼭! 꼭! 미리 설탕 넣지 말아달라고 주문하세요.
저 초콜렛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설탕 안 넣었다고 못 드실 분들은 없을 거예요.
정~말! 그럴일 없겠지만 정~말! 힘드신 분들은 떡고물의 힘을 빌리시면 됩니다.
+ 만원지폐 크기 정도로 포장했습니다. 혼자 밥대신 먹기 좋은 양입니다.
만든 떡을 냉동실에 차근차근 보관해두고 먹고 싶을 때 하나씩 꺼내둡니다.
요즘은 날씨가 더워지고 있어 상온에 2시간정도 두면 데울 필요없이 바로 드실 수 있어요.
전자렌지도 좋지만 겉면이 말라서 상온에서 녹이는 것보다 맛이 덜해요.
참고로 자를 때 가위를 쓰실 텐데 포장한 상태에서 자르면 가위에도 떡이 덜묻어 훨씬 편합니다.
+ '나만 쑥떡이다.jpg' 올해 쑥떡은 확보했네요. ㅎㅎㅎ
제철인 쑥으로 만들면 쑥의 향이 풍부하고 맛이 깊습니다.
입안에 가득 쑥향기가 퍼지는 감동을 같이 맛보면 좋겠어요.
그리고 쑥떡의 색을 보고 놀라신 분들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시중에 파는 떡이랑 색깔차이가 심한건 쑥과 쌀의 비율 차이이고 쌀이 많을 수록 옅은 녹색으로 변합니다.
검은색 입자는 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쑥이 쌀보다 많아서입니다.
방앗간에서도 잘 내려오지 않는다고 저 비율로는 선뜻해주지 않을 비율입니다.
쑥이 조금 씹히기에 이렇게까진 안하셔도됩니다만
건강을 위해 설탕만은 적게 넣으셨으면 좋겠어요. ^^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다이어트를 위해 고물을 묻히지 않고 그냥 떡을 즐기는 편이지만...
떡고물도 알려드려야겠죠?
보통 콩가루에 찍어먹는데요, 방앗간에서 떡과는 별도로 팝니다.
방앗간마다 만드는 법은 다르겠지만...
콩을 볶지 않고 설탕이나 소금을 첨가해서 만드는 곳이 많을 거예요.
콩을 볶아서 콩가루를 만드는 게 더 고소합니다.
콩은 많이 볶아도 탄맛이 나거나 색이 색이 짙어지니 정말 살짝만 볶으면 됩니다.
콩을 방앗간에 가져가서 주문해도 콩가루 만들어주시니까 건강 신경쓰시는 분들
'아무 것도 넣지 않고 콩을 볶아서 갈아주세요.'하시면 될듯합니다.
이렇게하면 웰빙쑥떡 + 떡고물 완성!
+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이 저와 건강히 함께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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